파워볼사이트 불법 방송운영자 피해 속출
9월 8일 금요일 밤, 3000명 넘는 시청자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파워볼’ 방송을 보고 있었습니다.
화면 한쪽에서는 실시간으로 파워볼 추첨 결과가 보였습니다.
파워볼사이트은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복권위)가 발행하는 전자복권 이름이며, 복권위 수탁사업자 ‘동행복권’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게임 방법은 간단합니다. 숫자가 적힌 일반공 28개와 보너스공 9개가 있으며, 5분 단위로 일반공 가운데 5개, 보너스공 가운데 1개를 뽑습니다.
거기 적힌 숫자를 다 맞히면 1등 당첨이며, 회당 상금은 3000만 원이지만, 당첨자가 없으면 계속 누적돼 최대 3억 원까지 늘어납니다.
그러나 이 인기 있는 게임을 악용해 불법 사설 도박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업자’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검색창에 파워볼을 입력하면 관련 영상이 줄줄이 노출됩니다. 많은 채널이 ‘파워볼 실시간’이라는 문패를 달고 있는데,
이 채널들은 실시간으로 파워볼 추첨 결과를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송들을 통해 스트리머는 파워볼을 예측하고 큰 돈을 번다고 자랑하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불법 사설 도박 사이트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파워볼 예측 정보를 얻기 위해 ‘가족방’에 가입하라는 유혹을 통해 사람들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가족방’ 가입자들은 무슨 공이 뽑힐지 예측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약속하며, 이를 위해 가상화폐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사설 도박 사이트에 가입하도록 유도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설 도박 사이트는 정부가 공인하지 않은 곳에서 도박을 하는 것이며, 당첨금 역시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공식 파워볼과는 다릅니다.
이러한 활동은 명백한 불법입니다.”